오랜만에 와서 8월에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쓴 글을 보니까 어떤 일인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몇 년도 아닌 몇 달만 지나도 신경 안 쓸 일에 뭘 그렇게 고민했는지 그냥 뭐 적당히 되는대로 살면 되겠지 지금 현재도 나쁘지 않은 인생 사는 것 같으니
생각치 않고 지내려던 것이 생각보다 깊게 스며들었다. 그냥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꽤 신경 쓰고 있었던 거 같고, 그것들이 어긋나면서 생각이 다 터졌다. 그래서 16일 동안 멘탈 터지고 뭐라도 적어서 정리하려고 포스트 열기. 이런 글에 누가 후원할리도 없으니 그냥 밑에 다 적어야지.
그럴 때가 있다. 이유도 모르는 우울에 잠식되어 사람을 더 찾는 날. 아마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중요한 걸 뒤로 미루고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누군가를 잡아 대화 한 마디를 더 나누는. 껍데기 없는 공허한 대화만 오고 갔던, 그런 날.
온다.... 비만 오면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그냥 좀 그렇다. 괜히 감성에 빠지고,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지고.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다. 얼른 해 뜨는 하루가 왔으면. 오늘 낮에는 그래서 기분이 좀 좋더라....
아주 평범하게 불리는 것들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아니 내 자아에 대한 확식이 들 때부터 나는 그 평범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12년의 정규 교육, 대학, 취업, 연애, 결혼.... 노후. 평범한 삶의 표본이라 불리는 것과 조금 다른 삶을 살았다. 12년의 정규 교육을 받고 대학을 결정해야 됐을 때, 남들이 다 가는 곳이니까 가야...
충동적. 사실 이 포스트를 쓰게 된 것도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돌이켜 보면 내가 지금까지 오래 무언가를 하게 된 것의 시작은 대부분이 충동적인 무언가였다. 대학, 동아리, 친구 신중하게 고민했을 때보다 만족감은 높았다. 이번 계획도 무너지지 않는, 내 일상 중 특별한 것 중 하나가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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